역대 최고 선수(GOAT)로 불리는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8·미국)의 UFC 백악관 매치 출전 불발을 둘러싼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존스의 은퇴설까지 제기하며 선을 그었지만, 존스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존스가 화이트 회장의 주장에 분노했다"며 "그는 이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박글을 올렸지만,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충격적인 폭로였다"고 보도했다.
화이트 회장은 UFC 백악관 매치 라인업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내 마음속에 존스를 백악관에서 경기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단 10만 분의 1도 없었다"며 "존스는 고관절염 때문에 은퇴한 상태다.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상태라 고관절 교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 소견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이트 회장은 존스가 백악관 매치 출전을 협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존스의 변호사에게 이미 절대 안 된다는 문자를 보냈는데도 협상 중이라고 떠든 것"이라며 존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맹비난했다.
화이트 회장의 발언에 존스는 폭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 모든 협상 과정이 순전한 거짓이었다는 걸 내가 공개적으로 인정하길 바라는 것이냐"며 "내가 그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한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냐"며 화이트 회장과 실제 협상이 오갔음을 시사했다.
이토록 존스는 이번 백악관 매치 제외 과정에 깊은 불만을 드러냈다. 원래 UFC는 존스와 알렉스 페레이라의 헤비급 매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페레이라의 상대는 시릴 가네로 확정됐다.
미국 독립 250주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사상 초유의 UFC 백악관 매치가 베일을 벗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6000만 달러(약 880억 원)라는 거액의 투입이 무색하게 존 존스와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 같은 거물급 스타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이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 없던 대형 행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알맹이 없는 대진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 발표된 대진에 따르면 메인 이벤트는 일리아 토푸리아와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다. 코메인 이벤트는 페레이라와 가네의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이에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존스는 어디 갔나", "맥그리거도 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화이트 회장이 보안 유지를 위해 화이트보드까지 지워가며 공을 들였지만, 정작 결과물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뉴욕포스트'는 "존스가 실제로 은퇴하게 된다면 옥타곤 밖의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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