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MVP' 강형우 "운이 좋았다..팀원들과 나눌 것"

용산e스포츠센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1.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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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잭' 강현우. /사진=김지현 기자





"운이 좋아서 MVP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MVP를 나누고 싶다"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의 '캡틴잭' 강형우가 23일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진e엠파이어(이하 나진)와의 2세트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경기 MVP에 등극했다. 강형우는 1세트에 시비르, 2세트에 코르키를 선택해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강형우는 "MVP를 받았지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MVP를 나누고 싶다. 실력으로 당당히 MVP를 수상했으면 좋겠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열심히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덧붙였다.

프리시즌에 진에어는 장기전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며 패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하지만 이날 나진과의 경기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이전에는 잦은 실수로 무너졌지만 최근 연습에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코치님이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보니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전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 위주로 플레이한 이유로는 "하단의 시야가 부족해서 최대한 수비적으로 하자는 생각을 했다. 또한 중단 제라스가 로밍이 약해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면서 "주도적으로 끌어나가기 힘들어서 위험할 수 있었지만 받아치는 것이 유효한 조합이었다. 제라스의 포킹이 힘이 됐고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같은 포지션 동료인 '파일럿' 나우형에게 밀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부족한 실력 때문에 나우형에게 출전기회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감독님께 좋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 자리를 통해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털어 놨다.

끝으로 강형우는 CJ 엔투스와 SKT T1과의 경기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CJ 엔투스와 SKT T1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금보다 열심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해이했던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열심히 연습하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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