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최저치 경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2.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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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대인시장을 방문해 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2일,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 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2.2%를 기록해 집권 후 최저치를 3주 연속 경신했다. '매우 잘함'은 9.7%, '잘하는 편'은 22.5%였던 반면 '매우 잘못함'이 40.9%, '잘못하는 편'은 19.2%였다. 특히 '매우 잘못함'은 2주 연속 40%대를 넘었다. 모름·무응답은 7.7%였다.

지역별, 연령별로도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43.6%에서 37.3%로 6.3%포인트, 서울에서는 35.3%에서 29.6%로 5.7%포인트, 부산·경남·울산에서도 36.7%에서 31.9%로 4.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45.4%에서 48.9%로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20대 20.6%에서 16.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가장 큰 6.0%포인트가 하락했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번 주부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포함됨에 따라 문재인·박원순 2강, 김무성·안철수·이완구 3중, 정몽준·김문수·안희정·홍준표·남경필 5약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1위는 문재인 의원이 0.8%p 오른 17.5%로 4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4%p 하락한 14.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작년 서울시장에 재선된 직후 박 시장이 3주 연속 타 후보에게 선두를 내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무성 대표가 3.5%p 하락한 9.7%로 3위를 유지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부상으로 지지층이 잠식된 것으로 보이는데, 2위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5.6%p로 벌어졌고 4위와는 불과 0.5%p로 좁혀져, 선두 3강 체제를 이탈해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1.1%p 오른 9.2%로 4주 연속 4위를 유지했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7.9%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해 중위권에 올랐다. 정몽준 전 대표는0.2%p 상승한 6.3%로 2주 연속 6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0.9%p 하락한 4.9%로 7위, 안희정 지사가 1.1%p 하락한 4.6%로 8위, 홍준표 지사가 1.9%p 하락한 4.5%로, 9위, 남경필 지사가 0.1%p 하락한 3.8%로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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