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루한vsSM, 대립 여전..장기화되나(종합)

SM, 중국에서 루한 상대 소송..갈등 불가피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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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왼쪽)과 루한 / 사진=스타뉴스


전속 계약을 둘러싸고 대립 중인 그룹 엑소의 크리스, 루한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간의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제1별관 222호 조정실에서 열린 크리스의 4차, 루한의 3차 조정에서 SM과 소속 가수 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하철용 상임조정위원은 다시 양 측의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루한, 크리스의 법무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 측은 스타뉴스와 만나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조정이 결렬됐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양 측은 한 차례 더 조정기일을 갖고 향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지만 묘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SM이 두 사람의 중국 활동에 대해 정식 문제 제기를 하면서 양 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이날 조정에서는 SM이 중국 상하이 법원에 제기한 현지 활동 관련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결 측은 "중국 건은 현지 변호사들이 진행할 부분"이라며 "얘기는 했지만 그것에 관한 입장을 전달한 정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양 측의 조정이 연이어 실패하자 일각에서는 분쟁이 더욱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원의 조정안을 양측이 최종적으로 거부할 경우, 법원의 판결로 판가름이 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해 5월과 11월 SM을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SM의 부적절한 아티스트 관리와 부족한 금전적 보상, 인권 침해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SM은 "매우 당황스럽다"며 크리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루한은 소장을 통해 "SM이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엑소 K팀과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M팀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수익 배분에 대한 문제 역시 제기했다.

이에 SM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SM은 루한이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이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중국에서 버젓이 활동을 하자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법원에 루한과 그를 광고모델로 쓴 광고주를 상대로 정식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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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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