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차두리의 바람 "손흥민, 메시-호날두처럼 성장하길"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2.16 12:32
  • 글자크기조절
image
차두리(오른쪽)와 손흥민(가운데). /사진=뉴스1





"손흥민의 해트트릭, 아버지(차범근)도 못한 일이야"


차두리(35, FC서울)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배' 손흥민(23, 레버쿠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은 4-5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빛났다.

과거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차두리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선수에게 조언하는 건 웃기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손)흥민이는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인다. 내 기억으로 독일 무대 해트트릭은 아버지(차범근)도 하지 못한 걸로 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이 어디까지 더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음 같아서는 메시와 호날두 정도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선수가 아시아와 한국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손흥민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차두리는 "손흥민은 앞으로도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지금처럼 3골 넣었다고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대에는 4골을 넣은 선수가 있었으니 '나는 5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후 현역에서 물러나는 차두리는 "마지막 시즌이니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마무리가 좋아야 좋게 기억된다"면서 "팀 그리고 감독님,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