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개교 47년 만에 첫 '여생도' 입학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2.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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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52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김정인 생도(왼쪽)를 중심으로 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육군3사관학교가 1968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생도가 포함된 52기 입학식을 진행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는 16일 오전 충성연병장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선발한 여생도 20명을 포함한 사관생도 52기 524명에 대한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개교 후 처음으로 여성 중대장을 맡은 김정인 생도가 분열을 지휘해 시선을 끌었다.

이번에 입학한 52기 사관생도들은 지난달 8일 기초군사훈련 과정에 등록한 후 국가관과 안보관·군인 정신 함양 교육, 제식·사격·각개전투 등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정식 사관생도가 되기 위한 관문을 통과했다.

550명의 예비생도가 도전해 26명의 생도는 중도 포기했다. 그러나 첫 여생도 20명은 전원 입학에 성공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정식 사관생도로서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일반학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시 학사학위 2개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여생도 중에서는 특이한 경력과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많다. 남송미(21) 생도는 3사 48기인 오빠에 이어 3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또 김가현(24) 생도의 쌍둥이 여동생은 대전대 ROTC 후보생을 거쳐 다음달 소위 임관을 앞두고 있다.

이가회(21) 생도의 조부는 대령, 부친은 대위 출신이다. 윤지인(24) 생도는 독립운동가 할아버지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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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 52기 입학식이 학교 대연병장에서 거행 된 가운데 한 여생도가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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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 52기 입학식이 학교 대연병장에서 거행 된 가운데 생도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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