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극장에 19禁 영화 몰려온다..강렬하고 세다①

[★리포트]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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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헬머니', '순수의 시대', '살인의뢰' 포스터


3월, 극장가에 '19금'이 몰려온다.

'헬머니', '순수의 시대', '살인의뢰', 장르도 성격도 다른 이들 3월 개봉 기대작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어른들만 볼 수 있는 센 이야기가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헬머니', 욕이 너무 세서

'헬머니'는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고 교도소에 들어간 헬머니가 출소 후 욕 배틀 대회를 통해 돌보지 못한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 헬머니 역의 김수미가 내뱉는 걸쭉한 욕이 관전 포인트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헬머니'가 "거친 욕설을 포함한 저속한 용어, 욕설의 사용이 구체적이며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모방위험 부분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헬머니' 제작보고회에서 김수미는 "욕하는 영화인데, 대본을 보니 심한 욕은 없었다"며 "상황에 맞춰 전라도식 욕으로 고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수미의 욕이 어느 정도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 3월 5일 개봉.

◆'순수의 시대', 욕망에 대한 순수한 표현이 세서

"인간이 가진 여러 욕망을 순수하게 표현했습니다."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당시 연출자인 안상훈 감독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했던 말이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왕조 초기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 살면서 처음으로 욕망을 느끼게 된 장군 김민재(신하균 분), 권력에 대한 욕망을 가진 이방원(장혁 분), 쾌락의 욕망에 빠진 김진(강하늘 분)의 관계와 갈등을 담았다.

선혈이 낭자한 액션 뿐 아니라 고혹적인 베드신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위 측도 "폭력성의 수위가 높다", "신체 노출과 성적 행위가 직접적으로 표현됐다"고 분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껏 많이 다뤄진 왕자의 난을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다는 '순수의 시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5일 개봉.

◆'살인의뢰', 복수가 너무 폭력적이라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다룬 작품.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코믹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김상경은 연쇄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 '신세계', '황제를 위하여'로 악역 진가를 보여준 박성웅이 연쇄살인마로 변해 '나쁜 놈' 끝판왕 연기로 펼친다. 여기에 김성균은 연쇄살인범에게 아내를 잃고 삶이 파괴된 승현 역을 맡아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에서 보여준 섬뜩함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이야기답게 표현의 강도가 세다는 평가다. 영진위는 "폭력적인 부분이 자극적이며 지속적으로 표현된다"고 판단했다. 예고편부터 폭력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던 '살인의뢰'가 어떤 이야기로 관객들의 분노와 공감을 자극할지 지켜볼 일이다. 3월 12일 개봉.

◆'버드맨', 아카데미표 19금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부문 트로피를 차지한 '버드맨' 역시 청소년관람불가판정을 받아 19금 열전에 합류한다.

'버드맨'은 왕년에 잘나갔던 배우가 예전의 명성과 꿈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이클 키튼과 에드워드 노튼, 엠마스톤, 나오미 왓츠 등 주요 배우들의 호연과 통테이크 기법을 활용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구성은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3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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