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한 수 위인 일본, 한국 승률 '33%'.. 'KIA 전패'

오키나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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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입구에 걸려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과거 우승 세리머니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여전히 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한 수 위인 것일까.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삼성, 한화, LG, SK, KIA, 넥센까지 총 6팀의 캠프가 꾸려져 있다. 같은 일본이지만 두산은 미야자키, 롯데와 kt는 가고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반면 NC 단, 한 구단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 중이다.

최근 각 팀들이 일본에 스프링캠프를 꾸리면서 일본 팀들과 경기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과거 한, 일 슈퍼 게임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올림픽 등을 제외하면 한국 팀이 야구에서 일본 팀과 붙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본 프로 팀과 맞붙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일본 역시 요미우리를 비롯해 한신, 히로시마, 주니치, 야쿠르트, 요코하마까지 센트럴리그 6개팀이 모두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기 때문이다.

25일까지 한국 프로 팀이 일본 프로 팀(2군 팀 및 우천 취소 포함)과 맞붙은 것은 총 30차례 있었다. 그 중 한국 팀이 승리한 것은 10번. 비긴 적은 2번, 패한 적은 총 18번이었다. 10승2무18패. 승률 약 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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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김우종 기자





먼저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KIA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오키나와에 입성,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삼성이 일본 프로팀과 붙은 것은 총 5차례. 삼성은 지난 13일 한신과 5-5로 비긴 뒤 14일 주니치를 9-4로 꺾었다. 이어 15일 라쿠텐을 6-0으로 완파한 뒤 18일 요미우리에 3-9로 패했으나 22일 요코하마를 7-5로 제압했다. 3승1무1패.

한화는 고치에서 세이부 2군을 5-3으로 꺾었으나, 한신 2군에 2-6으로 패했다. 이어 오키나와 입성 후, 18일 요코하마 2군에 2-18, 니혼햄에 8-19로 크게 연속 패했다. 24일에는 야쿠르트와 접전 끝에 아쉽게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1승 4패.

1차 캠프 때부터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KIA는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일본 팀과의 6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야쿠르트(3-14), 라쿠텐(2-16), 니혼햄(3-5), 요코하마(5-8), 라쿠텐(1-5), 히로시마(6-19)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6패.

LG는 21일 야쿠르트를 4-1로 물리친 이후 일본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뽑지 못했다. 주니치에 2-5로 패한 뒤, 요미우리와 팽팽한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으나 요코하마에 1-7(5회말 종료 후 우천 중단)로 패했다. 1승1무2패.

또 SK는 16일 야쿠르트를 3-2로 물리쳤으나, 니혼햄 2군에 2-3, 요미우리에 7-13으로 각각 졌다(1승 2패).

미야자키에 캠프를 연 두산은 16일 소프트뱅크에 10-11 패했으나 세이부(8-7)와 오릭스(8-5)를 제압했다. 25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0-4 완패.

가고시마에 있는 롯데는 요미우리 2군을 10-5로 제압한 뒤 24일 지바 롯데마저 6-3으로 눌렀다. 유일하게 일본 팀들과의 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팀. 역시 가고시마에 위치한 kt는 24일 라쿠텐 2군에 4-8로 패배했다. 넥센과 NC는 일본 팀과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한국 팀들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일본 팀들과 총 30차례 맞붙어 10승2무18패를 기록 중이다. 30번 싸워 이긴 적은 10번에 그쳤다.

일본은 오랜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답게 선수들의 실력도 탄탄하다. 또 주요 선수들은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여전히 일본 팀들은 탄탄한 전력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 팀들은 어이없는 실책을 최소화한다. 또 외야 송구의 정확성, 침착한 포구 능력 등에서는 한국보다 여전히 그들이 한 수 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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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요코하마전 점수를 알리는 기노완구장 전광판.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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