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습경기 충격의 '9연패'.. 넥센에 11-16 '완패'

오키나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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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연습경기에서 9연패를 당했다. /사진=뉴스1





KIA가 넥센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연습경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1-1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15일 야쿠르트전 패배 이후 연습경기 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은 연습경기 3연승 질주. KIA는 19안타(4피홈런)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넥센은 금민철을, KIA는 임준혁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문우람(중견수)이 테이블 세터진을, 강지광(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했다. 하위 타순은 스나이더(좌익수)-윤석민(유격수)-임병욱(1루수)-박동원(포수) 순이었다.

이에 맞서 KIA는 신종길(우익수)-최용규(지명타자)가 1,2번 타순에, 김주찬(2루수)-최희섭(1루수)-김다원(중견수)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이종환(좌익수)-황대인(3루수)-이홍구(포수)-최병연(유격수)이 하위 타순에 자리를 잡았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KIA였다. KIA는 1회 신종길의 좌전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다원이 넥센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0-3).

KIA는 2회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황대인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홍구의 보내기 번트 때 금민철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며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신종길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0-5).

그러나 KIA는 3회부터 점수를 계속 빼앗겼다. 1회와 2회 연속 4탈삼진을 뽑아내던 임준혁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 것. 임준혁은 3회 임병욱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서건창에게 우익선상 적시타를 내줬다(1-5).

이어 4회에는 1사 후 박병호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스나이더에게 스리런 홈런포를 허용했다(4-5). 임준혁은 이후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까지 내주며 5-6으로 뒤진 채 4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넥센의 방망이가 계속 불을 뿜었다. 6회 또 4점을 뽑은 것이다. KIA 투수가 심동섭으로 바뀐 가운데,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7-5). 이어 김지수의 우전 적시타와 서동욱의 중월 투런포를 묶어 10-5까지 달아났다.

KIA는 6회 한 점을 만회했으나 7회초 구원 투수 박성호가 3실점하며 6-13으로 끌려갔다. KIA는 7회말 1사 3루에서 김해수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7-13). 이어 최병연의 우전 적시타 등 3점을 더하며 10-13,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IA는 재차 8회 3실점했다. 9회 이종환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KIA는 결국 11-16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금민철(3이닝 4피안타 5실점)에 이어 최원태(2이닝 무실점)-이상민(1이닝 무실점)-김해수(⅓이닝 5실점)-박성훈(⅔이닝 무실점)-김영민(1이닝 무실점)-김대우(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1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임병욱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KIA는 임준혁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김명찬-심동섭(4실점)-박성호(3실점)-김지훈(3실점)-고영창 순으로 각각 1이닝씩 던졌다. 타선에서는 신종길과 김다원(1홈런 포함), 최병연이 멀티히트를, 7회 대타로 나온 필이 중전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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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킨 스타디움 외야쪽 현수막에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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