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감독 "황석호 투쟁심,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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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의 세레조 감독(왼쪽 두 번째)과 황석호(왼쪽 세 번째).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운동장 상태 좋지 않지만 좋은 경기 할 것"


토니뇨 세레조 감독이 이끄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하루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니뇨 세레조 감독은 "두 팀 모두 내일 경기는 큰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ACL 첫 경기에서 마지막 5분 동안 2실점하며 졌다. 내일 서울을 이겨야 하는 이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팀에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장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뛰어난 기술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기술이 축구의 전부는 아니다. 좋은 모습으로 내일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가시마 수비수 황석호를 참석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황석호가 한국에 돌아와 경기하는 점은 축하해줄 일이다. 조금 전에 황석호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한국에 놀러온 게 아니다.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고 싶다"면서 "황석호가 보유한 장점과 투쟁심이 우리 팀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출전 여부를 떠나 황석호만이 갖고 있는 능력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가시마는 내일 오후 경기에도 불구, 3일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토니뇨 세레조 감독은 "오전 연습한다고 해서 컨디션 측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서도 "조명을 확인하지 못한 건 아쉽다. 얼마나 밝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경기장 인만큼 조명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뇨 세레조 감독은 FC서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토니뇨 세레조 감독은 "서울에는 고명진과 오스마르 등 좋은 중원 자원들이 있다. 공수 균형이 뛰어나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른쪽 자원이 적극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이 선수를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FC서울은 지난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3위를 기록 중이다. 가시마는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1-3 패배, 최하위인 4위로 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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