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범 21점' 동부, 삼성 잡고 2위 확정..4강 PO 직행

잠실실내체육관=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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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시즌 최종전에서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가 시즌 최종전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21점을 뽑아낸 김종범의 활약을 앞세워 88-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종범은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올 시즌 삼성전 6전 전승과 함께 37승 17패를 기록, 2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삼성은 아쉽게도 5연패와 함께 11승 43패를 기록, 최하위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또한 지난 2011-2012시즌(13승 41패)을 뛰어넘는 팀 역사상 최악의 승률을 기록한 채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다.


1쿼터. 동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사이먼의 골밑슛을 통해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동부는 김준일에게 골밑슛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윤호영의 레이업, 두경민의 3점슛으로 스코어를 7-2로 만들어냈다.

동부는 이어 삼성과 점수 쟁탈전을 벌이며 1점 내외의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동부는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두경민의 3점포, 김주성의 중거리 점프슛을 앞세워 22-17로 다시 한 번 균형을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왔고, 22-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동부는 2쿼터 초반 야투난조에 시달리며 삼성에 22-2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김영만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한 차례 흐름을 끊고자 했다.

의도는 적중하는 듯 했다. 동부는 작전타임 이후 삼성의 공격을 잘 차단해냈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사이먼의 골밑 득점을 통해 승부의 추를 다시 원점을 맞췄다. 하지만 야투난조, 턴오버가 이어지며 28-34, 6점차까지 삼성에 끌려갔다.

하지만 동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준일에 2점슛을 허용하고 28-36까지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동부는 김종범의 3점, 사이먼의 중거리 2점, 안재욱의 3점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경기를 36-36 동점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균형을 잘 맞춰간 동부는 39-40으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안재욱의 3점슛을 통해 42-40으로 2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2점의 리드를 잡고 시작한 3쿼터. 동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주성의 2점, 윤호영의 3점, 김종범의 골밑슛을 묶어 49-42로 크게 앞서나갔다. 또한 삼성과 2점씩을 주고받으며 51-44, 7점차의 스코어를 유지했다.

7점의 리드를 잡은 동부는 서서히 분위기를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갔다. 김종범의 자유투 1개, 속공 레이업을 통해 54-44, 10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린 것이었다. 삼성은 곧바로 김준일의 중거리 2점을 통해 기세를 바꿔보고자 했다. 그러자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으로 삼성의 공격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가르시아의 덩크, 박재현의 3점슛을 묶어 57-51로 쫓아왔다. 삼성의 기세에 주춤했던 동부는 다시 한 번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6점 내외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64-57로 앞선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박병우가 3점포를 가동하며 67-57, 10점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게 됐다.

마지막 4쿼터. 동부는 꾸준히 10점차의 스코어를 유지해갔다. 그리고 삼성의 턴오버를 적극적으로 활용,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76-61, 15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동부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5점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결국 88-70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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