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확정' 김영만 감독 "모든 게 다 선수들의 덕이다"

잠실실내체육관=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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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에서 2위를 확정지은 원주 동부의 김영만 감독.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의 김영만 감독이 활짝 웃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2위를 확정짓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따냈기 때문이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6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8-7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동부는 37승 17패를 기록, 서울 SK의 승패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으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영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준비할 때는 4강 직행할 거란 생각을 못했다. 팀이 지난해 최하위였기 때문에, 패배의식을 벗겨내는데 많이 고민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 와줬고, 이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동부는 전반을 42-40, 불과 2점차로 마무리하며 삼성의 집요한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콤했다. 후반 들어 삼성의 턴오버를 적극 이용하며, 결국 18점차의 대승을 따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한때 1위까지 올라가면서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3연패를 당하면서 꽤 타격을 입었다. 이날 순위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았지만, 선수들도 스스로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다소 부담이 컸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공로를 선수들에게로 돌렸다.

특히, 이날 21점을 쏟아 부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등극한 김종범에 대해서도 "김종범이 너무 잘해줬다"며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동부는 SK와 전자랜드의 승부를 지켜보게 됐다. 김영만 감독은 이점에 관해 "일단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휴식을 좀 줘야한다. 부상당한 박지현도 그렇고, 두경민도 발목이 좋지 않다. 부상관리도 해야 하고, 상대 팀들에 맞춰 분석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 때와 달리 공수에서 좀 더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김영만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정규리그 2위 팀이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으며 "단기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도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우리는 김주성, 박지현 등 큰 경기를 치러 본 선수들이 많기에 잘 해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승까지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홈에서 먼저 치를 4강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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