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범 "동부에서 많이 배웠다..PO서 내 몫 할 것"

잠실실내체육관=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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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의 김종범(왼쪽)이 21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2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큰 공을 세웠다.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의 김종범이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21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시즌 2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김종범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해 21점을 기록, 팀의 88-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종범의 활약과 함께 동부는 리그 2위를 확정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김종범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다. 경기 전에 생각했던 건, 이날 경기를 출전하면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다는 점이었다. 팀 내 선배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종범은 21점을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무엇보다 자유투 1개를 제외(1/2)하고, 4개의 2점슛과 4개의 3점슛을 모두 적중시키는 등, 탁월한 야투감각까지 보여줬다.


이 점에 대해 김종범은 "내 역할이 식스맨이다 보니, 벤치에 있다 나와서 슛 쏠 일이 굉장히 많다.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얘기하며, 내 몫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같은 경우엔, 첫 슛이 들어가면서 슛감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윤)호영이 형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많이 격려해줬다. 그리고 어시스트도 적시적소에 잘 넣어줬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날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2위 등극에 큰 공을 세웠지만 김종범은 지난 2시즌 동안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의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엔 동부의 유니폼을 입는 '저니맨'이었다.

김종범은 이에 대해 "사실 3팀을 옮겨 다니며 힘들었다. 하지만 동부에 와서 많은 점을 배웠다. 특히, 동부의 훈련양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에 임할 수 있어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것 같다. 정말 이곳에서 많은 점을 배우고, 도움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종범은 플레이오프에 관한 각오를 전했다. 김종범은 "플레이오프 때 미친 선수가 나와야 우승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그런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내 역할만 제대로 한다면 기존 전력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충분히 동부가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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