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다가올 임진왜란..극적 재미 크다(종합)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 김상중, 김태우 기자간담회 현장

수원(경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3.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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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사진제공=KBS


'징비록'이 향후 임진왜란을 다루게 되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KBS 수원센터에서 열린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김영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휘PD와 김상중, 김태우가 참석해 앞으로 '징비록'의 재미 포인트를 공개했다.

김상휘PD는 이 자리에서 "임진왜란이 시작되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류성룡(김상중 분)과 선조(김태우 분)의 갈등이 깊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류성룡은 선조를 향한 애정이 컸다. 전쟁(임진왜란)이 시작되면서 두 사람이 갈등하게 된다. 두 사람은 왕이냐, 나라냐 등을 두고 갈등하게 된다. 두 사람이 하게 되는 고민도 드러난다. 애정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휘PD는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순신 역과 관련 "아직 캐스팅을 하지 못했다"며 "이순신의 극중 비중은 크지 않다. 류성룡과 우정, 관계 등을 다루게 될 것 같다. '징비록'은 이순신의 해전을 다룬 게 아니고 육지에서 벌어진 류성룡, 선조의 이야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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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 류성룡 역 김상중(사진 왼쪽)과 선조 역 김태우/사진제공=KBS


김상중과 김태우 역시 임진왜란을 겪게 될 상황에 따라 극적 재미가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임진왜란을 겪게 되면서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드러난 관계가 흔들릴 것을 예고했다.

김상중은 "류성룡과 선조는 사제지간이다. 그렇지만 선조에 대한 류성룡의 충성심은 남다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선조에 대한 믿음, 애정이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류성룡을 '예스맨'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명으로 망명하자고 할 때 선조의 바지를 잡고 만류했다고 한다. 그 때 변하게 될 류성룡의 감정이 드러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상중은 "제가 본 류성룡은 개혁가라기보다 백성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다"며 "또한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다. 그래서 '징비록'이란 책도 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잘 염두하고 앞으로 '징비록'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징비록'의 장점은 은은하게, 진중하게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40회가 남아 있다. 격동, 거센 물보라에 휩싸이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추후 방송에 관심을 당부했다.

김태우는 극중 자신이 맡은 선조와 관련 "선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게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왕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사실을 바꿀 수 없지만 당위성을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 관점에서 선조를 보면 결과적으로 나쁜 왕이더라도 그에 따른 당위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유가 있었겠구나'는 생각을 하게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저는 선조 역을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하고 있다. 잘 해서 선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려고 한다"는 말로 기존에 알고 있던 선조를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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