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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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입단식을 치른 박주영(가운데).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항상 FC서울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박주영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함께 참석해 FC서울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FC서울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 최용수 감독 및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감독님께서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이로 인해 편안하게 FC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어 "앞으로 어떤 말보다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남은 시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FC서울에서 처음 프로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을 통해 유럽까지 진출했다. 항상 친정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FC서울 서포터즈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내 가슴속에는 큰 추억으로 남아있다. 과거 팬들이 큰 함성과 응원을 보내줬다면, 이제는 선수생활 마무리쯤인 내가 팬들에게 추억과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아스날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운동장에서 내가 부족했다고 본 것 같다.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까지 K리그 통산 91경기 출전 33골 9도움을 올렸다. 2005시즌에는 30경기 출전 18골 4도움으로 K리그 최초로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8년 9월 AS모나코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한 박주영은 지난 2011년 아스날 입단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셀타 비고(스페인)와 왓포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좌절을 맛봤다. 지난해 10월 이적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에서도 박주영은 7경기 출전 1골에 그쳤다. 박주영은 이제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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