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복귀' 박주영, K리그 훈풍에 닻 올릴까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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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로 돌아온 박주영(가운데). /사진=뉴스1





박주영(30, FC서울)이 7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K리그로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흥행 측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박주영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항상 친정팀인 FC서울에서 은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거 팬들로부터 받았던 응원을 이제 좋은 경기로 되돌려줄 때다"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FC서울에서 AS모나코로 떠난 지난 2008년 이후 약 7년 만의 복귀다. 박주영의 복귀는 여러모로 K리그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때 '축구 천재'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박주영이다. 하지만 해외 진출 후 팬들이 박주영을 접할 기회는 적었다. 아스날 입단 이후부터는 더 심했다.

이제는 다르다. 팬들은 직접 박주영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 경기력 논란 등 부정적인 시선들도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 이 부분도 팬들을 경기장을 부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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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FC서울에서 뛰었던 박주영. /사진=FC서울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주영 복귀는 연맹으로서도 당연히 호재다. 관중몰이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아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는 역시 꾸준한 경기력이다. 현재 박주영이 팬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궁금증이다.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박주영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에 팬들은 기대 혹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박주영이 K리그에서 부진하다면 지속적인 관중몰이는 힘들다. 과거 박주영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2000년대 후반처럼 번뜩이는 경기력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

박주영은 "나의 복귀가 K리그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어찌됐든 K리그에 많은 관중들이 오게 하려면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한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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