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루키' 문경찬, 넥센전 4이닝 3K 무실점 호투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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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루키' 문경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루키' 문경찬(23)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선보였다. 신인답지 않은 피칭이 돋보였다.


문경찬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문경찬은 속구 구속은 130km대 중후반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최저 97km까지 나온 슬로 커브와 포크볼 등을 섞으며 호투했다. 상대한 넥센 타선이 주전급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분명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문경찬은 인천고-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있었던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2순위로 KIA에 입단한 신인이다. 대학 시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문경찬은 KIA에 입단하며 계약금으로 1억1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받았다. 대만 2군 캠프를 거쳐 지난 7일 KIA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1회말 문경찬은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선두 고종욱을 삼진으로,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헌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지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강지광을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여기서 문우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장영석을 느린 커브를 통해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선두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말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헌도를 유격수 뜬공으로, 강지광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다음 서동욱 타석에서 3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3루가 됐지만, 서동욱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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