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로 복귀한 박주영. /사진=FC서울 제공 |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박주영(30, FC서울)의 성공을 예상했다.
FC서울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에서 뛰던 박주영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박주영은 약 7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했다.
K리그에 잔뼈가 굵은 최강희 감독은 14일 FC서울과의 리그 2라운드 전 취재진과 만나 박주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다. 많은 경기 출전을 통해 감각을 회복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2011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이적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셀타 비고(스페인)와 왓포드(잉글랜드 2부) 임대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결국 박주영은 알 샤밥을 거쳐 다시 FC서울로 돌아왔다.
최강희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친정팀에서는 더 심리적으로 안정을 받는다"라며 페르난도 토레스의 예를 들었다. 토레스는 첼시 이적 후 부진하다 AC밀란 임대를 거쳐 여름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이후 토레스는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전체적으로도, 박주영 개인적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주영은 ITC(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복귀 시점은 3월 말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