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박주영, 복귀 현장은 어땠나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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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전북의 경기 전 사인회를 개최한 박주영(왼쪽).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박주영(30)이 약 7년 만에 FC서울 소속으로 팬들 앞에 섰다. 복귀 현장은 뜨거웠다.


박주영은 1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전북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하프타임 때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지난 2008년 이후 약 7년 만에 FC서울 소속으로 팬들 앞에 선 그다.

박주영의 등장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7시간 전부터 그랬다. 박주영은 오후 1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계단에서 사인회를 개최했다. 총 250명의 팬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150명은 시즌티켓 회원들로 꾸려졌고 나머지 100명은 현장 선착순 입장을 통해 기회를 얻었다. FC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티켓이 없는 팬들은 아침 7시부터 선착순 100명안에 포함되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사인회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줄은 길게 늘어섰고 사인회에 초청되지 못한 팬들은 행사장 주변을 크게 둘러싸 박주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주영은 웃음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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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일본 팬. 그녀는 15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박주영의 사인회에 초청된 한 일본 팬은 "청소년월드컵에서 박주영의 활약을 보고 팬이 됐다"며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전 일본 전지훈련 때 박주영, 구자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이외 다수 팬들도 박주영에게 사인을 받은 게 신기한 듯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한 팬은 "드디어 박주영의 기를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프타임 때 진행된 입단식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박주영은 "많은 팬들이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운동장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FC서울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FC서울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박주영의 이름을 계속해서 외쳤다. 이어 박주영은 친필 사인볼을 관중들에게 차준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주영은 FC서울과 전북 빅 매치의 뜨거운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박주영은 ITC(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3월 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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