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 /사진=OSEN |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전북현대에 패한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후반 25분 에닝요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FC서울은 리그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나름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세컨드 볼이 에두의 발밑에 떨어진 게 승부를 가른 것 같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후반 전체적으로 팀의 균형이 무너진 부분에 대해서는 "이동국이 들어오며 전북이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전 끝나고 차분하게 우리의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의도한대로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0-2로 뒤져있던 후반 32분 윤일록 대신 경험이 적은 심제혁을 투입했다.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교체였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김현성이 전반 자기의 경기를 잘 해주고 있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저돌적인 심제혁에게 기대를 했다"고 설명한 뒤 "공격 작업에서 둔탁한 부분은 몰리나가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영입된 박주영에 대해서는 "얼마나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 팀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