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역전 투런포' 넥센, LG에 설욕..선두 복귀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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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서건창.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덤으로 순위도 1위로 뛰어 올랐다.


넥센은 20일 목동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투수 피어밴드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을 뿐 투구 내용 자체에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건창은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가 1회 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 말, 넥센이 곧바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이택근이 볼넷을 고른 뒤 유한준이 3루 방면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임병욱이 좌측에 적시타로 이택근을 불러들였다.

2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2회 초 LG가 최경철의 솔로포로 리드를 다시 가져갔지만 2회 말, 넥센이 역전했다. 2사 후 LG 포수 조윤준의 실책 덕을 봤다. 김재현이 낫아웃 처리됐는데 포수 조윤준이 1루에 안일하게 송구했다. 공이 원바운드 돼 뒤로 흘러 김재현이 살았다.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LG 선발 루카스의 초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3-2로 앞서가던 넥센은 7회 말 추가점을 뽑았다. 김재현 타순에 대타로 나선 홍성갑이 중전안타를 쳤다. 유재신이 대주자로 투입됐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유재신은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1사 3루서 이성열이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선발 피어밴드는 6회 초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21타자를 상대했고 93구를 던졌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최고구속은 146km/h를 기록했다. 2회 초 최경철에게 홈런을 맞은 뒤부터는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6회부터는 김정훈이 2이닝 무실점, 김영민이 1이닝 무실점, 손승락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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