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도훈 감독 "'1강' 전북 상대, 끈질기게 잘싸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3.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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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도훈 감독이 22일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김도훈 감독이 '강호'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한 만족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9039명 입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첫 승에 또 실패, 2무1패(승점 2점)로 9위를 유지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

경기 후 인천 김도훈 감독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주위에서 우리 선수들을 많이 약하다고 했는데, '1강' 전북을 상대로 끈질기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전북을 처음에 어떻게 공략할 지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라인을 내릴 경우, 오히려 당할 수 있다고 봤다. 초반 빌드업을 생각한 케빈한테 공을 띄운 뒤 떨어지는 공을 노렸다. 당초 15분만 쓰려고 했던 이 전술을 90분 가량 쓰게 됐다. 승점 3점 이상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수원전을 마친 뒤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그 자신감이 이번 전북전에서 나왔던 것 같다. 우리도 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좋았다. 전북 상대할 때 능력에서 부족하면 팀으로 맞서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김용환에 대해 "올림픽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우리 팀에 합류했다. 그 부분에 대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90분은 안 되지만 후반전에 스피드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김용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팅을 했다. 물어보니 당연히 뛴다고 했다. 김용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의 응원 현수막을 보았냐는 질문에 "입장 때 그것을 보니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아직까지 기억해주시고 준비할 줄은 몰랐다. 전북이 큰 구단이 되고 좋은 구단이 되 가는 것을 느꼈다. 저희 때는 많이 힘들었다. 전통을 찾아 가는 것 같아 좋다. 현수막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잠깐이지만 다시 녹색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끝으로 전북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경기에 나간 선수들과, 뒤에서 준비한 전북 출신 선수들 모두 만족스럽다. 박세직은 퇴장으로 인해 기회를 주지 못했다. 그 점은 아쉽다. 전북 출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전북에 대한 보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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