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두리 형, 은퇴 경기 때 눈물 날 것 같다"

파주(경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3.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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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사진=뉴스1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남태희가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에 대한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대표팀에 소집된 남태희는 "대표팀이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 이런 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고쳐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남태희는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남태희는 "측면과 중앙 모두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다. 그런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좀 더 편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쿠웨이트전에서 1골을 넣는 등 슈틸리케 감독 하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잘 이해해 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하고 싶다. 이번 평가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전에서는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차두리는 31일 뉴질랜드전을 끝으로 정든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남태희는 "(차) 두리 형과 아시안컵을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막상, 두리 형의 은퇴식이 열리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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