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대전, 만원구장에서 경기 치르고 싶다" (일문일답)

파주(경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3.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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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박주호 등 유럽파를 비롯해 남태희와 김영권, 김승규 등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입소했다. 반면 뇌진탕 증세를 보여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김진수(호펜하임)를 비롯해 차두리(FC서울), 김은선(수원 삼성)을 제외하고 모두 파주NFC에 입소했다.

-김진수가 부상을 당했는데도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은 이유는

우선, 22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김진수가 오지 못하게 되면 21명이 된다. 아직 김은선의 합류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어떤 몸 상태를 보이느냐에 따라 대기 선수 발탁 여부를 고민할 것이다. 또 1차전 우즈베키스탄을 치른 뒤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김진수가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 자리에는 윤석영과 왼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가 있다. 큰 타격은 있다고 볼 수는 없겠다. 김은선의 몸 상태가 오히려 걱정이 된다.

- 아시안컵 이후 팬들에게 보여줄 모습은, 또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데

호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대전에서 오랜만에 A매치가 열린다. 만원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물론 FIFA랭킹을 보면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가 한국보다 낮다. 그렇지만 아시안컵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때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이겼다.

당시 경기 양상은 대등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을 상대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팀이다. 뉴질랜드의 경우, 제가 부임하기 전 어느 정도 협의가 됐던 내용이다. 사실, 호주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홈에서 경기를 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가 중국과 1-1로 비겼다. 중국 역시 1-1로 겨우 비길 정도로 좋은 팀이다.

-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두 차례 평가전만 놓고 볼 경우, 단순히 평가전 이상의 의미는 없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의 상황을 보면, 진지하게 임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더 많은, 더 영향력 있는 스폰서 유치 등을 위해서는 이런 경기들을 다 이겨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할 일들을 다 해야 스폰서도 잘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올해 평가전 전적이 6승 1패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경우, 타격이 있을 것이다.

- 지동원과 이정협의 경쟁 구도 및 활용 여부는

지동원은 합류 시점 때 소속팀 경기 때 경미한 발목 염좌가 있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여기 모인 선수들은 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원톱이나 투톱이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 장거리 이동을 해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위한 배려는

이런 선수들을 위해 가볍게 훈련할 예정이다. 또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최대한 회복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본다. 또 김진수의 경우, 안타깝게도 소집이 불발됐다. 개인적으로 호펜하임 의무팀과 친분이 있는 사이다. 직접 연락을 받았는데,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해서 불발됐다.

나머지 이곳에 합류한 선수들은 대표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선수들이다. 의지나 이런 것들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 차두리 은퇴에 따른 수비 전술에 대한 계획은

해당 선수와 면담을 하지 못했다. 그 선수가 여기 없기 때문이다. 그 선수는 장현수다. 김창수가 이미 와 있다. 정동호도 그 포지션에 뛸 수 있다. 또 뉴질랜드전에서는 차두리가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를 활용할 것이다.

-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인 수비 불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팀 미팅을 통해 아시안컵에 대한 분석을 할 것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영상을 볼 것이다.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야 한다는 점이다. 수비 조직력이 우선시 돼야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해서는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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