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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 /사진=OSEN |
이정협(24, 상주상무)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섰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정협은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협은 전반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한국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정협은 전반 26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헤딩볼 경합 도중 우즈베키스탄 수비수와 부딪히며 눈 위쪽 부위가 찢어졌다.
이정협은 약 1분 간 일어나지 못했다. 눈 주위에 출혈도 있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갔고 전반 31분 기성용과 교체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협으로서는 아쉬운 부상이다. 이정협은 지난 1월 열린 2015 아시안컵에서 2골 1도움으로 한국을 준우승까지 이끈 주역이다. 한국 내에서는 이미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지만 공교롭게도 국내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적은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제 기량을 보여주기도 전에 물러났다.
또 이정협은 '반짝 스타'가 아니라는 걸 슈틸리케 감독에게 증명해야 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31일 뉴질랜드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지동원 카드를 꺼내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협이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정협 개인에게도,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이정협의 조기 교체는 손해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