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러버' 동거? 19금? 로맨틱?..성공적! (종합)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5.03.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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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동거라는 소재를 적나라하게 담는 드라마 '더 러버', 20~30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까?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Mnet 드라마 '더 러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은 PD와 오정세, 류현경, 정준영, 최여진, 박종환, 하은설, 크로스진 타쿠야, 이재준이 참석했다.


'더 러버'는 네 쌍의 동거 커플을 통해 20~30대의 보편적인 일상을 그리는 작품. 옴니버스 형식으로 단편적인 에피소드를 한 편의 드라마로 구성한다.

이날 공개된 '더 러버'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드라마로서는 파격적인 수위를 자랑했다. 성적인 장난은 물론이고 피임기구에 관련된 에피소드와 툭툭 내뱉는 욕설들이 코믹한 에피소드들과 버무려졌다.

김태은 PD는 "'더 러버'는 동거라는 소재를 통해 2015년을 살아가는 20대, 30대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갈 예정"이라며 "리얼리티 있게 표현하고 싶어서 말투도 현실에서 사용하는 말투를 사용하고 싶었다. 성인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에 수위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의 규정에 준수하는 선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수위나 표현에 대해 배우들의 걱정은 없었을까. 오정세는 "노출이나 스킨십에 대해서는 부대낌이 없었다"며 "류현경과 친구처럼 지내다가 베드신에 들어가는 감정신에서는 어색함이 있어서 류현경이 지도를 해주기도 했는데 19금이라는 벽이 저에게는 없었다. 류현경과 얘기를 했던 것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잊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사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영화처럼 그렇게 수위가 높지는 않다. 일상적인 커플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행동들인데 우리나라 문화에서 봤을 때는 부끄러워했던 것이지 누구나 이런 행동을 한다"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멋지게 편집을 해서 수위 조절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저희는 카메라 앞에서 놀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 러버'에서 류현경과 오정세는 오랜 연애 끝에 동거를 하고 있는 30대 커플을, 정준영과 최여진은 12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한다. 하은설과 박종환은 갓 동거에 들어간 풋풋한 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커플은 유일한 남남 동거 커플인 타쿠야와 이재준. 두 사람은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타쿠야는 "남남 커플 좋지 않나? 네 커플 중 우리만 남남 커플이잖나.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것 같고, 특별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현재 멤버들과 동거를 하고 있다. 남자랑 같이 살고 있으니 드라마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이해도 간다. 한국 사람도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커플과 실제 제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대, 30대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동거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옴니버스 드라마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담는 낯선 드라마 '더 러버'가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오는 4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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