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무도' 합류 포기..4인 후보 '식스맨'·활동 향방은(종합)

김현록 기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4.14 11: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장동민 / 사진=스타뉴스


여성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사과한 개그맨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동민은 지난 13일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14일 "본인으로부터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며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역시 14일 재차 공식입장을 내고 "장동민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식스맨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하고, 제작진들에게 관련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코엔스타즈 측은 "장동민씨는 소속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직 녹화분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제작진이 장동민의 자진 하차 의사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현재 한 달 째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식스맨 프로젝트'는 길과 노홍철의 하차 이후 '무한도전'의 6번째 멤버를 뽑기 위한 10주년 기획 가운데 하나다. 21명의 후보를 8명으로, 다시 5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장동민을 비롯해 홍진경, 광희, 강균성, 최시원이 후보로 출연 중이었다. 장동민의 하차가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나머지 네 명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레이스를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장동민은 이미 식스맨에 내정됐다는 이른바 '찌라시'가 돌 만큼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앞서 지난해 8월 방송된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스타일리스트에게 불만을 이야기 하던 도중 했던 폭언과 여성 비하 발언 등이 재차 도마에 오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13일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치기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지 못했고,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그 당시 사건으로, 전 큰 교훈을 얻었고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 주변과 저를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정말 부끄럽지만 한번만 지켜봐주신다면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마지막으로 저 때문에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장동민은 이날 오후 2시 생방송한 KBS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직접 사과를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에서 자진 하차했지만 장동민은 출연 중이던 다른 프로그램에는 변함없이 출연할 전망이다. JTBC와 MBC에브리원 등은 "장동민의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현재 변동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KBS 측 역시 "하차 논의가 없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현재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 DJ를 맡고 있으며, JTBC '나홀로 연애 중' '크라임씬2' 및 tvN '코미디 빅리그',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 출연 중이다. 또 KBS 2TV '나를 돌아봐',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 새로 출연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