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배트 던지기 자제.. 아주 안 한다고는 못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4.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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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가 타격 후 '배트 던지기'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25)가 점차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런을 때린 후 배트 던지기(bat flip)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묘한 여운도 함께 남겼다.


미국 LA 지역매체 LA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배트 던지기를 중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 동안 푸이그는 홈런을 때린 뒤 배트 던지기를 해왔다. KBO 리그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대를 자극하는 것이라 하여 금기행위로 취급된다.

문제는 푸이그가 그 동안 홈런을 치고 나면 보란 듯이 배트를 던져왔던 것. 이는 보복 사구의 구실이 되고는 했다. 하지만 이제 푸이그가 이 배트 던지기를 자제할 것을 시사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LA 타임즈는 "푸이그의 배트 던지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푸이그는 14일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푸이그는 배트를 그렇게 멀리 던지지 않았다. 그냥 옆에 놓았다. 푸이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배트 던지기를 자제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나는 내가 미국 야구를 존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야구와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해서 (배트 던지기를) 한 것이 아니다. 그 순간의 내 감정 때문에 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아주 큰 홈런이거나, 앞선 타석을 이어가지 못해 좌절하거나, 팀을 위해 중요한 득점을 만들어냈다면, 나는 다시 할 수도 있다.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말은 못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제'하겠다는 것이지 '근절'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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