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용암택, 신바람 LG타선 진두지휘

문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4.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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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사진=OSEN





'용암택'이 돌아왔다. 그간 무거웠던 LG의 방망이도 덩달아 춤을 췄다. LG 트윈스 간판타자 '용암택' 박용택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박용택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박용택은 4회 초 두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2호 홈런포를 신고했다.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3볼에서 5구째를 밀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앞선 홈런이 운이 좋았던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넘겼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포.


한번 달아오른 박용택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5-1로 앞선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쐐기 타점을 뽑았다. 2사 1, 2루서 SK의 두 번째 투수 이재영을 공략했다.

시즌 초 감기몸살로 잠시 2군에 머물렀던 박용택은 4월 11일 복귀전서 두산 장원준을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화려하게 돌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다시 긴 침묵에 빠졌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10타수 무안타로 '찬물 모드'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용암택'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용택이 터지자 LG 타선도 덩달아 신바람을 냈다. 홈런 4개 포함 9안타로 6점을 몰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용택은 "윤희상 선수의 포크볼이 워낙 좋아서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스윙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원정까지 응원오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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