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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임정우가 호투했지만 승리에는 실패했다. /사진=OSEN |
LG 트윈스 임정우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호투해 첫 승 요건을 달성했다.
임정우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87구를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탈삼진 5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1개뿐이었다.
2-2로 맞선 6회 초, LG 타선이 2점을 달아나며 임정우는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조동화를 1루 땅볼, 박재상을 2루 땅볼, 최정을 유격수 땅볼 등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1사 2루서 박정권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브라운이 리터치, 3루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좌익수 이병규와 유격수 오지환이 유기적인 중계 플레이로 브라운을 3루에서 잡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짐을 던 임정우는 이재원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무사히 넘긴 임정우는 4회 들어 처음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브라운을 삼진, 박정권을 2루 땅볼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듯 했는데 이재원에게 일격을 당했다. 2사 1루서 이재원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스타트가 빨랐던 1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2사 2루가 이어졌으나 박계현을 2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2-1로 앞선 5회 말,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처럼 2사 후에 적시타를 맞았다. 첫 타자 정상호를 2루타로 내보낸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침착하게 잡았는데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2루서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1루수 정면 타구였는데 불규칙바운드가 되면서 외야로 흘러나갔다. 최정에게는 삼진을 빼앗아 이날의 임무를 완수했다.
6회 말부터는 정찬헌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경기는 6회 말 현재 LG가 4-2로 앞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