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공수 맹활약..차두리 공백 없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4.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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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비수 고광민(붉은색). /사진=뉴스1





고광민(27, FC서울)이 부상으로 빠진 차두리(35, FC서울)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차두리 대신 고광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20일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의 공백을 대신할 선수나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1~2명의 선수가 자신감을 갖고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고광민은 공수 양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전반 초반 광저우가 거세게 공격을 퍼붓던 상황에서는 몸을 날리지 않는 악착같은 대인마크로 엘케손 등 광저우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고광민의 진가는 공격적일 때 더 빛을 발했다. 이날 고광민은 윙백으로 출전했다. 서울 스리백 전술의 핵심적인 포지션이다. 서울은 빠른 발을 지닌 고광민을 적극 활용하며 광저우의 측면을 공략했다.

고광민은 낮고 높은 크로스를 섞어가며 서울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광저우 문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김현성이 상대 수비수들에 의해 고립된 상태라 득점을 돕지는 못했다.

고광민은 후반 25분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고광민은 서울 문전에서 나온 굴라트의 감각적인 힐 킥이 유상훈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으로 흐르자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고광민의 빠른 반응속도가 없었다면 실점과도 다름없는 결정적인 위기였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고광민은 제 몫을 다했다. 차두리와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었다. 차두리의 부상 기간이 3주임에도 불구, 서울이 조급해 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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