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상화, KIA전 6 ⅔ 이닝 2실점..'시즌 2승 눈앞'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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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이상화.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이상화(27)가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승리와 팀의 4연패 탈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상화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 ⅔ 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이 7-1로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또한 이상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성공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이상화는 3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LG, 삼성, NC 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춘 팀들을 상대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몫을 해냈다. 다만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가 4연패를 당한 만큼, 이상화로서는 앞선 페이스를 유지해갈 필요가 있었다.

1회말. 이상화는 선두타자 이호신에 중전안타를 맞은 뒤, 강한울에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브렛 필과 나지완을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이상화는 2회초 터진 강민호의 선제 솔로포를 통해 1점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2회말 등판에서 선두타자 최희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범호, 김다원을 각각 1루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최준석의 만루포를 통해 이상화에 5점의 리드를 안겨줬다. 한결 부담을 던 상황에서 3회말 등판한 이상화는 선두타자 이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용규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황재균이 2루에서 1루 주자 이성우를 잡아내 1아웃을 따냈다. 그리고 이호신을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그러나 이상화는 2사 2루 상황에서 강한울에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타자 주자 강한울을 2루까지 내보냈고, 필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침착하게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3회에 한 차례 위기를 겪은 이상화는 4회말 선두타자 최희섭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이범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다원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1로 앞선 가운데,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이상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상화도 5회말 최용규에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3타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타선의 지원에 화답했다. 동시에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추게 됐다.

이어진 6회말. 이상화는 선두타자 필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지완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고, 최희섭에 볼넷을 내준 뒤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이상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김다원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홍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최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투구 수 101개를 기록한 이상화는 좌완 이명우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나온 이명우는 대타 김호령에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은 뒤, 강한울에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이상화가 남겨 놓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그래도 이상화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성공시키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투구 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와 볼이 각각 63개와 38개로 제구력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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