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감독 "'삼례', 난해한 작품..영화 신념 고수했다"

전주=정송연 인턴기자 / 입력 : 2015.05.02 23:1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삼례'의 이현정 감독이 대중의 반응에 얽매이기보다는 작가 정신을 발휘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현정 감독은 2일 오후 전주국제영화제 프레스센터 내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 기자회견에서 대중의 반응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삼례'에서 현실과 초현실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영상으로 담았다고 소개한 이현정 감독은 "'삼례'는 대중이 보기에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여기엔 영화에 대한 내 신념이 있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너무 집착하면 내가 본래 의도한 것과 다른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내용을 솔직하게 풀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감독은 "내 전작들도 난해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를 기획한 전주국제영화제에 더욱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삼례' 같은 영화를 장편으로 찍기 쉽지 않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인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은 전주영화제만의 자체 장편제작 프로젝트로, 올해부터는 구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이름을 바꿈으로써 '전주' 영화제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는 아르헨티나 출신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 김희정 감독의 '설행_눈길을 걷다', 이현정 감독의 '삼례'로 꾸며졌으며, 이들 세 작품은 전주영화제 측이 제작비 전액 투자와 제작 및 배급을 맡았다.

이현정 감독의 '삼례'는 작품 구성 차 삼례에 내려간 영화감독 지망생이 한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적인 묘사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결합해 그린 영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