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9연패' kt, 트레이드 효과는 좀 더 기다려야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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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유니폼을 입은 하준호(왼쪽)와 장성우(오른쪽). /사진=OSEN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kt wiz가 트레이드 직후 치른 NC 다이노스전에서 2-11의 완패를 당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7안타 11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kt는 9연패에 빠졌고, 3승 25패(승률 0.107)를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kt의 선발 라인업에는 눈에 띄는 이름이 보였다. 바로 전날(2일) 롯데와의 5대4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5명의 선수 중 윤여운을 제외한 장성우, 이창진, 하준호가 선발로 출장했기 때문이었다. 불펜요원 최대성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하준호는 3번 타자 겸 좌익수, 장성우는 5번 타자 겸 포수, 이창진은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창진을 제외한 하준호, 장성우는 롯데에서 비교적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이 kt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하루밖에 시간이 없던 탓에 아직 팀에 적응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공수에서 세 선수들의 활약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준호는 4타수 1안타로 kt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장성우와 이창진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수비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장성우는 1회와 4회에 각각 1개씩의 폭투를 범하며 투수진과 호흡을 좀 더 맞출 필요가 있어 보였다.

사실 이날 경기에 나선 장성우, 하준호, 이창진은 이날 오전 kt에 합류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려웠다. 장성우 역시 경기를 앞두고 "잠을 별로 못 잤다"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장성우를 비롯해 kt의 유니폼을 입게 된 새로운 얼굴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팀에 트레이드 효과를 안겨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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