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부진' kt wiz의 특명, '실책을 없애라!'

대전=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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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화전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kt 박기혁. /사진=OSEN





kt wiz가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 타선의 부진도 있지만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한 경우도 많다. kt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kt는 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도 패한다면 kt는 11연패에 빠진다. kt는 물론 KBO리그 전체를 위해서도 kt의 연패 기록은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kt에 가장 필요한 건 수비 안정화다. 실책이 많다. kt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29개의 수비 실책을 범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조범현 kt 감독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5일 한화전서도 kt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8-8 동점을 이루던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kt 이창재는 이용규를 4구 승부 끝에 평범한 땅볼로 유도했다. 그렇게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유격수 박기혁이 공을 놓쳤다. 다시 떨어진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이미 늦었다.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이후 대참사가 벌어졌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이창재는 후속 정근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kt는 8-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다.

타선에서 4안타로 폭발한 마르테도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르테는 3회 무사 1,3루 때 김태균의 평범한 땅볼을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도 이용규의 땅볼을 놓쳐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잡혀 실점을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비단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다. kt는 그동안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 kt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저런 공은 잡아줘야 하는데.."라는 말을 자주한다. 5일 경기 후에도 "공격은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수비 실책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꼬집었다. 실책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kt의 연패 탈출은 어려울 수도 있다.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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