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맞이한 하준호, 벼랑 끝 kt wiz 구해낼까

대전=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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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준호. /사진=OSEN





하준호(26, kt wiz)가 결정적인 순간, kt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kt는 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10연패다. 이날 패하면 승률이 0.100이 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kt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일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박세웅 등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포수 장성우와 투수 최대성, 외야수 하준호 등을 데려왔다. kt의 전력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저조한 타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kt로서는 좌타 하준호의 활약이 필요하다.

일단 하준호는 지난 5일 한화전서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kt 입단 후는 물론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이다. 이를 앞세워 kt는 모처럼만에 많은 점수를 뽑았다.


조범현 감독이 하준호에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조범현 감독은 좌타자의 필요성을 느꼈고 현실적인 적임자로 하준호를 낙점했다. 하준호를 공수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일단 하준호는 5일 한화전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엄밀히 말해 하준호는 아직 검증된 자원은 아니다. 지난 2008년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지난 2009년에는 딱 1경기에만 나섰다. 이후 한동안 1군 전력에서 제외되다 지난 시즌 야수로 전향한 뒤 31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73타수 17안타 11타점 18득점 타율 0.233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사실상 kt 입단 후부터가 시작이다. 하준호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고 제법 괜찮게 출발했다. kt의 트레이드가 성공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장성우, 최대성은 물론 하준호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하준호가 궁지에 몰린 kt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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