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 마야, 연장혈투로 지친 두산의 구세주 될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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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사진=뉴스1





유네스키 마야(34, 두산 베어스)가 어깨에 큰 짐을 지고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나선다.


마야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두산은 지난 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11회 연장혈투 끝에 4-6으로 패배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타격이 컸다. 선발 진야곱이 조기 강판된 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불펜진의 소모가 컸다. 진야곱은 3⅓이닝 동안 3실점한 뒤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명성-양현-함덕주-이재우-윤명준-이현호가 차례로 투입됐다. 두산은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역전패였다.

LG와의 혈투로 지친 두산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마야를 선발로 내세웠다. 마야에게 두산이 거는 기대는 크다. 마야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마야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것은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다. 4월21일 넥센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진 것 외에는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서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달 9일에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앞선 2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모두 7이닝을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마야가 한화전서 최근 기세대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인다면 두산은 한 시름 놓을 수 있다. 연장혈투로 LG전서 소모한 불펜진의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한 풀 꺾인 상승세도 다시 이어갈 수 있다.

두산 선발의 믿음직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마야가 짊어진 짐은 무거워 보인다. 하지만 마야가 제몫을 해준다면 두산은 다시 도약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 시즌 효자 외인으로 꼽히는 마야가 두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하위 kt 위즈에게 2연패를 당한 한화는 마야에 맞서 배영수를 선발로 선택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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