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복귀' 서울, 11경기 만에 '이진법 축구' 깨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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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박주영. /사진=OSEN





FC서울이 올 시즌 11경기 만에 '이진법 축구'의 불명예를 떨쳐냈다.


FC서울은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전반 12분 에벨톤의 선제골과 전반 32분 전남 김동철의 자책골, 후반 30분 박주영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챙겼다.

모처럼만에 FC서울이 3골을 뽑아냈다. FC서울은 울산현대와의 개막전서 무득점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1득점을 기록했다. 2골 이상을 넣은 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에 FC서울은 '이진법 축구'를 한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전남전 직전에도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전남은 1득점만으로 이길 수 없다"며 2골 이상을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FC서울은 11라운드 만에 다득점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었다.


전반 12분부터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기회를 잡은 FC서울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온 차두리의 헤딩 슈팅을 문전에서 에벨톤이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직후 전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공이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며 항의했지만 심판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20분 뒤 FC서울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치우의 빠른 땅볼 크로스가 문전에서 수비하던 전남 김동철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되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이진법 축구의 악몽이 깨지는 순간이다.

FC서울은 후반 16분 김현성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박주영은 후반 30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넘어온 고명진의 예리한 땅볼 침투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받았다. 이어 때린 슈팅이 전남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르자 재차 공을 잡아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차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FC서울은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박주영의 윤일록의 연이은 슈팅이 다소 빗맞으며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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