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박주영, 몸 상태 우려 '골'로 씻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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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박주영. /사진=OSEN





박주영(30, FC서울)이 화려하게 부상 복귀전을 소화했다.


FC서울은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박주영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챙겼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주영은 후반 16분 김현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약 한 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박주영은 깔끔한 쐐기골로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박주영은 후반 30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넘어온 고명진의 예리한 땅볼 침투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받았다. 이어 때린 슈팅이 전남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르자 재차 공을 잡아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차며 골을 성공시켰다.


빈 공간을 침투하는 영리한 움직임과 문전에서의 침착한 마무리가 빛을 발했다. 그동안 박주영에게 요구됐지만 보여주지 못했던 그 모습이다.

올 시즌 자신의 2호골이다. 박주영은 지난달 12일 인천전서 K리그 복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당시에는 페널티킥 골이었다. 필드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FC서울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3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다소 빗맞으며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발끝의 감각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다. 최용수 감독은 14일 미디어데이 때 "박주영이 원톱으로 들어갔을 때 팀에 주는 안정감 같은 것을 믿고 있다. 박주영이 이전과 다른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찬스가 왔을 때 본인이 마무리 혹은 연결에 대한 판단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전남전 직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최근 좋아진 상태를 경기력을 통해 증명했다. FC서울이 최근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FC서울과 박주영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동반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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