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에 뿔난 노상래 감독,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16 16:38
  • 글자크기조절
image
노상래 전남 감독(왼쪽). /사진=OSEN





"추가적으로 할 말은 없다"


노상래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전반 12분 에벨톤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노상래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노상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했지만 어떤 부분 때문에 분위기가 처졌다"면서 "죄송하지만 더 이상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노상래 감독이 언급한 '어떤 부분'은 에벨톤의 선제골 장면 때 나온 오심 논란이다. 기자회견장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부분을 말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돌려서 말을 한 것이다.


당시 전남은 코너킥 위기 때 에벨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하지만 느린 화면 확인 결과 공은 골라인에 걸쳤다. 득점으로 인정되기 위해선 공이 골라인 안쪽으로 완벽히 들어가야 한다. 전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득점 직후 항의했지만 심판진들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전남의 분위기는 꺾였다. 주중 수원삼성과의 FA컵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펼쳤던 전남이기에 초반 실점은 더욱 뼈아팠다. 결국 전남은 전반 31분 김동철의 자책골과 후반 30분 박주영의 쐐기골이 나오며 완전히 무너졌다.

노상래 감독도 단단히 뿔났다.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양해를 구하며 질문을 받지 않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노상래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준비한대로 해줬다고 본다. 외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