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왼쪽)과 최용수 감독(오른쪽). /사진=OSEN |
"박주영의 출전 시간은 조금씩 늘리겠다"
FC서울은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전반 12분 터진 에벨톤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선제골이 일찍 터지는 바람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간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친구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지는 분수령이 된 거 같다. 우리에게 운이 조금 더 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실점에 3골이나 나왔다. 선수들이 그만큼 추가 득점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 싶다. 희망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영을 약 한 달 만에 출전 명단 18인에 포함시켰고 후반 16분 김현성 대신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박주영은 후반 30분 K리그 복귀 후 첫 필드골을 터트리며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이 재활과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 마지막에 득점까지 해줘 팀에 자신감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싶다. 아직 100%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릴 생각이다"고 답했다.
한편 FC서울은 올 시즌 처음으로 2득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FC서울은 울산현대와의 개막전 무실점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1득점 경기를 이어왔다.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