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감바 오사카에 1-3 패배..8강 진출 적신호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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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에 1-3으로 패한 FC서울(붉은색). /사진=뉴스1





FC서울이 감바 오사카(일본)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1-3으로 완패했다. FC서울로서는 치명적인 패배다. 홈에서 3실점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이웅희와 김남춘, 김동우로 꾸려진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많은 득점보다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다. 차두리와 김치우는 윙백으로, 중원은 고명진과 박용우가 책임졌다. 공격 삼각편대로는 김현성과 윤일록, 고요한이 나섰다.

FC서울은 전체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둔 채 발 빠른 측면 자원들을 활용한 역습으로 감바 오사카를 공략했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판단이 느렸고 세밀함이 부족하며 쉽사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0분 코너킥 위기 때 골문을 비우고 나온 유상훈이 공을 놓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유상훈은 재빨리 일어나 왼손으로 공을 쳐냈지만 공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를 잡으려 달려들던 곤노 야스유키가 심판의 발에 걸려 넘어져 가까스로 실점은 면했다.

이후 팽팽한 중원싸움이 펼쳐졌다. FC서울은 후반 34분에야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차두리가 강한 몸싸움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감바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어 박스 아크 부근에 있는 고명진에게 낮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고명진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FC서울은 하프타임을 통해 김치우를 빼고 고광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FC서울은 후반 16분 우사미 다카시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FC서울은 후반 27분에도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며 크로스를 허용했고 문전 쇄도하던 요네쿠라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FC서울은 후반 38분 윤주태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 40분 우사미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FC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윤주태가 만회골을 넣으며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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