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벤치클리어링 물의, 감독인 내 책임이 크다"

창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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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사진=OSEN





"감독인 내 책임이 크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8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벤치클리어링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반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민)병헌이가 공을 던진 것은 잘못이다. 사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벤치클리어링은 27일 NC-두산전 7회초에 나왔다. 해커와 오재원이 신경전을 벌인 것이 시발점이었다. 더 큰 사건은 벤치 클리어링 중에 일어났다. 오재원과 해커가 신경전을 벌일 때 공이 해커 쪽으로 날아왔다. 해커는 움찔하며 공을 피했고 두산과 NC는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심판진은 장민석이 공을 던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를 비신사적 행위로 보고 장민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공을 던진 선수는 장민석이 아닌 민병헌으로 밝혀졌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의 잘못을 덮으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숨길 겨를도 없었고 숨길일도 아니다"면서 "(공을 던진 사람을 찾을 때) 세 명이 손을 들었다. (박)건우가 손을 들었고 이어 (민)병헌이가 손을 들었다. '(민)병헌이가 그럴 아이가 아닌데'라 생각했는데 (장)민석이가 손을 들었다. 그래서 (박)건우가 선배 대신 나가려고 했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민)병헌이가 공을 던졌다는 것을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퇴장을 명령받은 장민석에 대해서는 "처음에 민석이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1군에 왔는데 고생하게 돼 마음이 그렇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계획이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신경 써야 했다. 신경을 쓰지 못한 감독의 책임이 크다"라며 "감독으로서 좀 더 교육을 시켰어야 됐다"고 반성의 뜻을 보였다.

한편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민병헌, 오재원은 이날 NC의 벤치를 찾아 사과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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