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전격 사의 표명.. '재선거 열린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6.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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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결국 스스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AFP 등 세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사의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FIFA 회장에 당선된 것이 국제 축구계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FIFA는 대규모의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FIFA 회장으로 활동한 저를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축구에 큰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돼 17년 간 FIFA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치러진 총회에서 그는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거 전부터 생긴 FIFA 부정부패 의혹과 함께 블래터는 축구계 안팎에서 압박을 받았다.

최근에는 미국과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블래터 회장의 측근들인 FIFA 간부 7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이런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블래터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누른 뒤 FIFA 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끝내 '부패 스캔들'을 정면돌파하지 못한 채 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FIFA는 올해 12월 또는 내년 3월 사이에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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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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