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제작 차승재 교수, 3억5천만원 횡령혐의 불구속 입건

김소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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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대 교수/사진=스타뉴스
차승대 교수/사진=스타뉴스


차승재(55)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가 3억5000만 원의 국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마포경찰서 관계자는 4일 스타뉴스에 "차승재 교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며 "차 교수는 서울 마포구 A사단법인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가운데 3억5000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감사원에서 A 사단법인과 관련해 18억 원 횡령 수사 의뢰를 했고, 차승재 교수를 비롯해 영화 장비 관련 사업자 2명, 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 대표 1명 등 총 4명을 수사해 오늘 중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A법인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업인력공단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으로 지원받아 왔다. 차승재 교수는 일부 중고 물품 가격을 부풀려 차액을 빼돌리는 식으로 횡령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승재 교수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며 "구매비 차액은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차승재 교수는 한국영화제작가 협회 7대부터 9대까지 회장을 역임한 인물. '살인의 추억', '말죽거리 잔혹사',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역도산', '타짜'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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