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FIFA를 바꿀 시간이 왔다. 모두가 환영할 것"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6.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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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을 바꿀 시간이 왔다. 모두가 환영할 것이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컴(40)이 부패 스캔들로 조사를 받고 있는 FIFA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베컴은 "최근 일어난 일들은 비열하고 받아들일 수 없었고 또한 끔찍했다"면서 "축구는 상층부에 있는 몇몇 개인들의 소유가 아니다. 축구는 축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IFA를 바꿀 시간이 찾아왔다. 우리가 옳은 길로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1억5000만 달러(약 1670억원) 규모의 뇌물 수수 혐의로 FIFA 고위직 임원 14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 중 7명은 스위스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17년 동안 FIFA의 수장 자리를 지켜온 제프 블래터는 FBI 뿐 아니라 지난주 FIFA의 전·현직 고위간부들을 기소한 미 검찰의 수사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 스캔들에도 불구 블래터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FIFA 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되며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패 스캔들은 블래터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블래터는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다.

FIFA는 현재 미국 사법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에 직면해 있다. 이미 FIFA 임원 7명이 체포돼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최대 14명에 이르는 수뇌부들이 부패에 연루돼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블래터 전 회장도 그 중 하나라는 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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