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강남청 산하 유치원·초등학교 휴업 지시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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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휴업을 지시했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휴업을 지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오후 2시 교육감 주재로 '학생감염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정부에서 발표한 확진환자가 다수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태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안녕을 위해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8일부터 10일까지 교육감 명으로 휴업을 지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모든 각급학교는 종래의 각종 대응책을 더욱 강화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모든 학교에서 등교한 학생 전체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하도록 한다"면서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꼭 필요한 경우 휴업을 실시하되 선제적 대응 및 학부모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을 위해 적극적인 휴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휴업중인 학교라고 하더라도 돌봄교실을 운영하거나 학교도서관 개방 등으로 일부 학생들이 등교할 때에는 이들을 위해 매일 발열체크를 하고 학교가 학생위생에 적극적인 대응을 강구하도록 한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각급학교에서 사용할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예비비에서 6억 원을 별도 편성하여 긴급 지원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확진환자나 격리대상자가 갑자기 늘어나 학교장들이 공동휴업을 요청하거나 관할 교육지원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 명에 의한 지역 단위 휴업 명령 발동을 검토하도록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강남하고 강북하고 얼마나 차이가 난다고 강남만 휴업하는지", "메르스 때문에 학교 교육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정부는 메르스 안 막고 뭐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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