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시즌 첫 선발승' NC, SK 잡고 3연승 질주

NC 이재학.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NC는 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33승 23패 1무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35승 23패)과의 격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SK는 2연승이 중단됐고 28승 27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이재학의 호투가 돋보였다. 올 시즌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었던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지난달 3일 kt wiz전(구원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첫 선발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3.58로 소폭 끌어 내렸다.


타선에서는 김종호, 나성범, 손시헌, 김태군이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그리고 테임즈는 솔로 홈런 한 방을 때려내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NC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회를 조용히 넘긴 NC는 2회초 1사 이후 이종욱의 볼넷, 지석훈의 사구, 손시헌의 볼넷을 통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박민우의 번트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김종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김종호가 SK 선발 박종훈의 견제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고,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밞아 또 한 점을 팀에게 안겨줬다.

5-0의 리드를 잡은 NC는 박종훈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이어 3회초 공격에서 SK의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이호준과 이종욱의 볼넷, 손시헌의 안타, 김태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4회에는 김종호와 나성범의 안타, 고효준의 연속 폭투로 또 한 점을 더했고, 이호준의 볼넷 이후 나온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스코어를 8-0으로 만들어냈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테임즈. /사진=OSEN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재학이 5회말까지 SK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은 가운데, NC는 6회초 테임즈의 솔로 홈런을 통해 점수 차를 9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NC는 이재학이 6회말에 안타 3방 등을 맞고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고 8회초 공격에서 김성욱의 안타와 상대 폭투, 진루타 2개 등을 묶어 또 한 점을 추가했다.

결국 NC는 7회부터 나란히 투입된 최금강(1이닝 무실점), 임정호(1이닝 무실점), 노성호(1이닝 무실점)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8점차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SK 선발 박종훈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끝에 시즌 3패째(1승)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