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SK 상대로 '성공적 1군 복귀전'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6.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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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이재학(25)이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재학은 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올 시즌 첫 선발승까지 신고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학은 지난 두 시즌(2013년-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 2014년-10승 9패 평균자책점 4.21) 연속 10승을 따내며 NC의 토종 에이스로 등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9로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10경기에서 3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를 27개나 허용하는 등,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을 2군으로 보내 제구력을 가다듬도록 했다.


이재학은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섰다. 실점은 내주지 않았으나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3이닝 동안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3일 뒤 나선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1점을 허용했지만, 3이닝 동안 볼넷을 1개만 내주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4일 뒤 이재학은 SK를 상대로 1군 복귀전에 나섰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등판이었다. 김경문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재학이 5이닝 3실점 정도만 해줬으면 한다"며 기대치를 그리 높이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재학은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5회까지 앤드류 브라운에게 2루타, 3루타 한 방씩을 허용했으나 문제로 손꼽혔던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으며 SK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덩달아 팀도 5회까지 8점을 뽑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 들어 안타 3방 등을 허용, 2점을 내준 점은 옥에 티로 남았다. 하지만 이재학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고, 올 시즌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첫 선발승까지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1군 복귀전을 통해 그동안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제구 불안을 잠재웠다. 동시에 승리까지 따내며 자신감도 회복하는 등 수확했다. 이재학의 질주가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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