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연패 늪'..'4연승' 송승준도 막지 못했다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6.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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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패를 끊지 못한 롯데 송승준(오른쪽). /사진=OSEN





6월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롯데가 '토종 에이스' 송승준(35)을 내세웠다. 하지만 앞선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송승준도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13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4-5로 아깝게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차근차근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SK의 필승조를 넘지 못한 채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롯데의 선발은 송승준이었다. SK 선발이 '에이스' 김광현이었지만, 송승준이 최근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 볼만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송승준은 초반 난조에 시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조동화,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앤드류 브라운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었다. 이어 2회말에도 1실점을 내주며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0-4로 뒤진 3회초. 롯데 타선은 김광현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송승준은 3회말에 또 한 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송승준은 혼신의 투구를 펼치며 팀이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승준의 역투 속에 팀 타선도 4회 1점, 6회 1점을 뽑아내며 4-5까지 스코어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덩달아 송승준도 7회 1아웃까지 115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1점이면 최소한 동점까지도 내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7회 2사부터 등판한 SK 불펜진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고, 끝내 5연패와 함께 SK와의 3연전에 위닝시리즈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롯데는 6월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동시에 팀 성적도 29승 33패로 승패 마진에서도 -4를 기록하게 됐다.

송승준마저도 막지 못한 연패를 끊기 위해 롯데는 14일 선발로 조시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롯데가 14일 경기를 통해 반등 요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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